피부는 노란 끼와 붉은 끼가 섞이면서 적당히 하얀 편이고(퍼스널 컬러 컨설던트에서 봄 페일-라이트톤 진단)
T존은 건성, U존은 중지성을 가진 복합성입니다!
거기에 뾰루지도 조금 잘 나서 붉은 반점들이 얼굴 군데 군데 조금씩 있는 잡티있는 얼굴이예요 ㅠ_ㅠ
일단 색상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색상차이는 말씀 안드려도 충분히 뭐가 붉은 기가 돌고 노란 기가 도는 지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최대한 실제 색상과 흡사한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저는 썬크림을 바탕에 바르고 썬크림의 차가운 느낌의 톤업을 부드럽게 중화하면서
피부결을 예쁘게 표현해줄 파운데이션 or 쿠션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쿠션과 컨실러, 파운데이션을 모두 사서 써본 결과 쿠션이 가장 잘 맞았었어요.
컨실러도 얼굴에 다 펴바르려고 했는데 파운데이션보다 좀 뻑뻑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펴바르기 조금 까다로운 점이 있었기에 저는 그냥 밝히고 싶은 부분(잡티나 패임 등)을
밝히는 용으로 찍어바르고 사용하는 용도로 쓰고 있어요.
그 부분에서 굉장히 좋았어요.
컨실러 바르고 그 위에 쿠션 바르면 캬.. 그저 '캬~' 임.

얼굴에 전반적으로 펴바르기에는 파운데이션, 쿠션 둘 중 하나였는데
쿠션이 저에게 잘 맞았던 이유는 바로 찍어누르면서 펼치는 방법 때문이었어요.

저는 그냥 귀차니즘이 좀 심하고 화장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도구(붓이나 스펀지)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모든 베이스를 다 손으로 펴바르는데
썬크림을 펴바른 상태에서 파운데이션을 다시 문질문질하니까
탁탁 치면서 펴발라도 비벼지면서 조금 각질부각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처음에 파운데이션이 굉장히 무스처럼 묽으면서 수분감터지게 펴발라지는데
펴발리지는 순간부터 빠른 밀착이 되면서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바사 케바케 ㅇㅈ)
그래서 손으로 펴바르다보니 건조해지면서 빨리 밀착된 부분을 건들게 되면 그 부분이 조금 뜨더라구요.
각질케어를 평상시에 신중하게 하지도 않는 편이다보니
그런 부분이 드러남은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원래 건조한 피부이기도 하구요.
사기 전에 듣기로는 유분감이 전혀 없어서 건성보단 중성 혹은 지성에게 더 맞을 거라는 표현이
정확히 어떨 때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인 지 알게 되었어요.
사실 손으로 펴바르지 않고 도구를 잘 쓰는 사람이면 잘 표현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걸 못하겠어요 ㅠㅜ

그런데 쿠션은 애초에(다른 것도 그렇듯) 수분감이 진짜 어마무시한 제형이고 바르는 방식이
쿡쿡 찍어서 옆으로 펼치는 방식이다보니까 각질 부각이 없었어요.
그리고 이 쿠션 자체에 적당한 유분감도 같이 들어있어서 반지르르한 느낌은 덤이었죠. 물광 5짐
밀착이 잘되었고 피부가 좋아보이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ㅁ'*
그리고 색상은 진짜 사기 전에 많이 고민했는데 저렇게 두껍게 올릴 땐 색상차이가 나도
펴바르면.. 색상이 뭐가 뭔지 티가 많이 안나요. 저 진짜 이것 때문에 며칠을 고민했거든요 샀다 취소하고;;
물론 아무래도 핑크빛이 더 도냐, 노란 빛이 더 도냐에 따라서 느낌이 다를 수는 있는데 그냥 간단하게
핑크빛이 더 돌길 원하면 핑크빛 도는 걸로 사시고 노르스름한 빛이 더 돌길 원하면 노란끼 있는 걸로 사세요 'ㅁ'
저 색처럼 피부가 되는 게 아니라 자기 피부색에 진짜 핑크끼를 조금 더하고나, 노란끼를 조금 더 할 뿐이예요
워낙 얇게 레이어링 되다보니 :)

너무 길었는데 결론은 파운데이션은 처음에 짜낸 덩어리를 펼 땐 굉장히 수분감이 철철 넘치면서 펴발리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빠른 밀착과 더불어
좀 더 매트해지는 느낌이 있으므로 그런 부분을 잘 컨트롤할 만한 도구 내지는 민첩한 손이 있거나 중-지성인 피부, 그리고 각질관리를 평소 열심히 해서
뭘 발라도 각질부각은 경험을 잘 못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형이다가 결론이예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