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업크림 대용으로 기가 막히게 좋다.
아멜리에서 립제품이나 섀도우 잘뽑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파데나 컨실러도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내 도전정신 아주 칭찬해..
<좋은 점>
1. 색상 : 공홈에서 봤을때 너무 노랗게 보여서 걱정했으나 정말 예쁜 상아색이다. 진짜 엄청 예쁜 상아색이다. 엉엉 너무 예쁘다.. 지금 옆에 있어서 들고 다시봐도 또 예쁘다.. (⌇ຶД⌇ຶ) 역시 색조 명가 아멜리.. 색깔은 뒤집어 지게 잘뽑아냈다.(지극히 주관적) 아멜리 공홈에 묽고 맑게 발색되어 피부톤에 따른 호수 선택이 무의미하다고 했는데 그 말이 어떤 느낌인지 발라보니까 딱 이해됐다. 내 피부가 비칠 정도로 맑았다. 이것보다 밝은 호수 샀어도 피부에 예쁘게 잘 녹아내렸을 것 같다.
2. 제형 : 젤리같은 느낌. 발랐을 때 정말 가볍다. 파운데이션이나 톤업크림 같이 특유의 사각 거림이 없다. 무언가를 피부 위에 얹었다는 느낌도 안든다. 정말 예쁘게 피부에 삭 스며드는 느낌. 나인위시스 베니싱 밤과 비슷한 사용감이다. 제형 덕분에 한겹 바른 위에 또 얹어도 맑은 색깔이 유지되고 뭉침 없이 잘 발리는것 같다.
3. 지속력 : 멍멍이 산책시키러 나갔다가 10km 정도 걸어서 땀나고 마스크 안에 습기차고 난리났었는데, 집에 와보니 마스크에 묻어나는 것도 없었고 얼굴 톤도 균일하게 유지되어 있어서 넘나리 뽀송뽀송하고 기부니가 좋았따.. 살짝 건조한 감이 있긴 했지만 귀찮아서 기초를 탄탄히 바르면 해결-* 지성분들이나 여름에 쓰면 좋을것 같은 제품.
4. 가격 : 파데치고 저렴하다. (물론 파데 보다는 톤업크림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자주 쓰지도 않는 백화점 파데에 매번 큰돈 지출하는게 싫었는데, 인생템 제대로 만났다. 세일할때 사재기해야지..
<별로인 점>
1. 커버력 : 없다. 그냥 없다. 그냥 얼굴 색깔 균일하게 잡아주는 톤업크림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나는 커버력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파데에서 커버력을 보시는 분들은 이거 절대 사면 안된다.
2. 자외선 차단지수 : 나에게 파데는 답답하고 묻어나는게 싫어서 잘 안바르고, 백탁이나 톤업기능이 있는 썬크림만 바르고 다니는데, 그마저도 답답했는데 이 파데는 그런 느낌이 전혀없다. 너무 좋아서 맨날맨날 바르고 다니고 싶은 욕심이 들어, 자외선 차단지수가 좀 높았더라면 썬크림+파데 이중으로 안바르고 한큐에 썬크림 대용으로 바르고 다닐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3. 핸들링이 어렵다. : 이상하게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물먹인 퍼프, 물 안먹인 퍼프, 에어퍼프, 납작브러쉬, 모공브러쉬, 손 다 써봤는데 브러쉬는 결 자국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았고, 퍼프는 물먹여서 쓰는게 좋았으나, 약간 닦여 나가는 느낌이 있어 결국에 도달한게 손으로 펴바르거나, 두드리는 거였는데 이 방법이 그나마 제일 나았다. 톤업크림 바를때 보다는 신경써서 발라줘야 고르게 잘 펴발리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좀 헤멨어서 어려웠는데 적응되니까 잘쓰고 있다.
4. 샘플이 있었으면 한다. : 아멜리 공홈은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상세정보나 발색이 넘나리 불친절하기 때문에 막상 받았을 때와 상품의 색깔이 다른게 꽤 많다.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나 지방러는 오늘도 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