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보다 블러셔로 쓸려고 샀어요. 일단 발색이 어마무시해서 힘을 좀 많이 빼고 써야해요. 용량도 엄청난데 발색까지 쩔어서 진짜 진짜 오래쓸듯. 그냥 블러셔 브러쉬보다는 스티플링 브러쉬가 핸들링하기 더 쉬워요. 아멜리 특유의 느낌인건지, 가루임에도 텁텁하지 않고 반질하고 매끈해요. 색이 굉장히 맑게 한겹 올라가는 느낌? 그래서 피부에 굉장히 예쁘게 착 달라 붙어요. 비슷한 색상들이 나온다고 해도 블러셔는 밀착력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그냥 계속 다크레드만 쓸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색감! 나스의 시덕션이랑 비슷한 느낌? 한겨울 바람에 뺨 맞은것 같은 색이에요. 코랄이나 핑크, 오렌지보다 오히려 훨씬 더 혈색이랑 비슷하기 때문에 옅게 발색하면 정말 정말 청초하게 발색됩니당. 그리고 보통 이렇게 색감이랑 발색이 진한 섀도우들은 옅게 펴주면 핑크나 오렌지 느낌이 많이 올라오면서 정직한 발색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크레드는 얇게 펴도 저 색감 그대로 얇게 펴져요! 아주 아주 만족하는 부분. 흔한 주황끼 섞인 웜 버건디가 아니라, 좀 더 보라빛 가득한 차가운 적포도주 색상이라 정말 흔하지 않은 색이에요. 딥한 겨울쿨톤들은 가지고 있으면 정말 잘 쓸 것 같은 색! 다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다 쓴다면 재구매 의사 100퍼센트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