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기우였습니다! 블랙스캔달은 통에 담겨 있을땐 은청색 같은데 바르면 훨씬 정직한 검은색이네요. 색이 부드럽게 잘 풀리는 편이라, 자신있게 강조하고 싶은 영역까지만 과감하고 진하게 발라주고 문댈문댈 풀어줍니당. 부드러운 그늘이랑 펄감만 얌전히 옮겨가면서 정말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미드나잇블루가 참 예쁜 파란색이예요 통에 담겨있을 때도 예쁜데 살에 펴 바르면 쨍함과 깊이감을 함께 지닌 블루컬러가 오묘하게 예뻐요ㅠㅠ 아이라인 선 따라 발라주고 눈 앞머리에 아주살짝 비칠 정도로만 해 주는데 이 색이 너무 예뻐서 막 이걸 메인으로 눈썹까지 쫙쫙 발라벌고싶음ㅋㅋㅋ 내 파란색 세상사람들에게 자랑ㅋㅋㅋ 저도 눈 뜨면 말려들어가는 면적이 넓은 편이라 포인트로 사용하는 색상은 꼬리쪽으로 쫙 빼지 않는 이상 눈뜨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이런 눈탱이 모양에 굴하지 않고 미드나잇블루로 아이라이너 영역만 한 번 더 덮어주면... 눈 깜빡일 때 비치는 푸른색이 예뻐요! 이건 사실 제 스스로가 잘 볼 수 없는 부분인데ㅋㅋㅋ 주변에서 그렇게 말씀들을 해 주셔서...아이부끄로와ㅋㅋ 1년에 한두번이나 바를 수 있을 날이 있을까 하면서 샀던 제품인데 은근 자주 사용하게 돼요. 오히려 색감 화사한 섀도들은 입는 옷이랑도 어울리나 신경써야 하는데 이건 아무데나 잘 받쳐입는 청바지같은 아이템? 예쁜 블랙이랑 예쁜 블루를 만들어서 또 이런 활용도 짱짱인 조합으로 럭키투컷까지 내줘서 오늘도 아멜리에게 고마워하며 마무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