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회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석적인 은백색이에요. 변색되지도, 도금되지도 않은 925은의 색입니다. 기대한 이상으로 예뻐요. 반짝거리는 게 은하수를 따온 것 같기도 하고, 은과 다이아를 가루낸 것을 섞은 것 같기도 하네요. 입자는 다른 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각한 것보다는 작고 미세합니다. 모델 사진은 입자가 너무 크게 나온듯. 눈동자 아래에 콕 찍으면, 펄은 부각되지 않으면서 펄감이 장난 아니에요. 꼭 바세린을 바른 느낌? 물론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예쁘지만요. 가루날림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씰을 뜯기 전에 구멍을 콕 내서 뜯으면 가루가 펑 날라가는 현상이 없어요. 아주 불편하지 않으시면 씰은 뜯지 말고 반만 뜯어서 닫을 때 다시 붙이세요. 접착력이 남아있어서 꽤 가루날리는 걸 막아주더라고요. 무광 케이스의 글리터 인식에 대해서 불평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럴 때는 브러쉬로 싹싹 쓸듯이 털어주세요. 글리터 다 떨어져나갑니다. 생각보다 가루날림도 적어서 만족, 양도 몇 년은 써도 남을만큼 많아서 만족. 가장자리만 브러쉬로 슥 훑어도 화장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만큼 펄감이 좋아요. 눈 밑에 따로 뭔가를 바르지 않고 글리터만 올렸는데, 거의 반나절동안 펄의 이탈이 없었어요. 눈만 비비지 않으면 펄의 대륙이동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다들 메포 다이아몬드 '만큼' 예쁘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것보다 훨씬 예뻐보여요. 이거 진짜 물건임. 후기는 솔직하게 적는 편인데, 정말로 이것 없이는 이제 화장을 해도 허전할 것 같습니다. 다른 후기에서 언급된 이거 없으면 허전하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깨달았어요. 촉촉한 글리터라는 게 이런 느낌일까 싶어요. 눈동자 아래 점막 가까이 콕 찍어주면 그렁그렁 울 것 같이 순한 얼굴이 됩니다. 응용해서, 투명 마스카라에 글리터를 조금 섞어 속눈썹을 한 번 쓸어주었더니 속눈썹이 은백색으로 반짝여요. 정말 신비로워요. 머리색 밝게 뺀 분들은 꼭 도전해 보세요! 클럽 메이크업으로도 손색이 없어요. 또 하나 더 말하자면, 입술 산과 아랫입술 아래에 글리터로 싹 쓸어주면 입술이 굉장히 또렷하고 도톰해보입니다. 후기 보고 망설이는 분들. 쇼미더다이아몬드, 사세요. 두 번 사세요. 로드샵에서 파는 저렴이 글리터와는 차원이 달라요. 그냥 빛의 질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펄감을 직접 보시면 감탄하실 거예요. 글리터가 투명하게 반짝입니다. 무겁지도, 텁텁해보이지도 않아요. 바셀린처럼 초크초크. 근데 펄감은 더 화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