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엔 비슷비슷 별 차이 없어보이는 아멜리의 베이스 컬러 섀도.
이들은 모두 메이크업의 기본이라 엮어둔 “스텝베이직 STEP BASIC”에 들어있다. 거기서 거기인듯한 색깔. 거기다 발라도 그만 안발라도 그만일 것 같은 살결색의 섀도를 대체 아멜리는 왜 이렇게 여러 개를 만든 걸까요?
아멜리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지연 이사는 이 베이스 컬러들이 절대 비슷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피부색이 희다고 해서 다 똑같이 밝은 피부는 아니잖아요. 베이스 섀도의 종류도 거기에 맞춰서 여러 가지가 나온 거에요. 피부가 좀 더 밝은 톤이 쓸 베이스 섀도, 좀더 노란 톤이 쓸 베이스 섀도, 눈두덩이 얼룩덜룩한 톤이 쓸 섀도. 이렇게 선택할 수 있도록요.”
아멜리의 베이스 섀도들은 ‘눈두덩을 내 피부색보다 좀더 밝혀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 알맞은 섀도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피부색보다 더 매끈한 살결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미세펄을 넣었어요. 눈엔 잘 보이지 않지만 정말정말 밀착력이 좋은 고급 미세펄이 들어있어 피부에 바르면 색이 뜨지 않고 촤아아아악 붙습니다.
"224 리얼스킨은 일반적인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성 피부톤, 21호 파운데이션을 쓰고 있는 분들을 위해 만든 베이스 섀도입니다. 피부톤이 밝은 분들은 좀더 뽀얗게 피어나는 236 요거트가 딱이죠. 218 바닐라스킨은 일부러 노르스름하게 만들었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베이스 색 섀도를 그 표면색이 예뻐서, ‘저 색을 내 피부에 바르면 뽀얗게 만들어줄거야’ 라고 생각하고 샀을거에요. 그런데 바르고 시간이 좀 지나면 칙칙하다고 느껴지죠. 색은 원래 더할수록 겹칠수록 진해지고 탁해지는게 본래의 특징이죠.
그러면 빛은 어떨까요? 빛은 겹칠수록 더 밝아집니다. 아멜리의 섀도는 빛의 혼합처럼 겹칠수록 밝아지고 채도만 선명해지게 만들고 싶었어요.
이걸 아멜리 담당 코스맥스 연구원님들이 제가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알아주셔서 항상 딱 맞게 개발해주세요. 그래서 다른 브랜드는 첫발색에 선명한 색이 나오고 더할수록 색이 탁해지는 반면, 아멜리는 첫발색은 엷은데 색을 더할수록 맑고 선명하게 진해져요. 아멜리의 모든 색에는 겹칠수록 맑고 선명해진다는 빛과 색의 개념이 다 들어가 있어요.
우리 섀도를 써보신 분들은 손끝에 닿는 그 감촉이 다른 브랜드들하곤 비교가 안된다고들 하시잖아요. 색료를 넣기 전에, 베이스 단계부터 아멜리의 섀도는 도장이 다릅니다.
도장이 잘 되도록 베이스를 조절하는 건데요. 그래서 겹겹이 올렸을 때 뽀얗게 맑아지면서 올라갑니다. 코스맥스 연구원님들은 “아멜리 섀도는 카피가 어렵다.” 라고들 말하세요. 어려운 요인 중 하나가 색도 어렵지만 아니라 손 끝에 스치는 그 촉감, 느낌마저 카피하는 건 정말 힘들다고 하십니다. 섀도도 베이스 단계부터 도장을 잘 해뒀기에, 마치 벽에 페인트칠 할 때 젯소를 잘 발라둬야 페인트색이 말끔하게 칠해지는 것처럼, 피부색에 따라 섀도 컬러의 분화가 일어납니다. 그게 아멜리가 가진 컬러 시스템! 아멜리 컬러디퍼런시에이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