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화이트 베이스의 톤업크림이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되지만, 아멜리에서 처음으로 화이트 쿠션을 출시했을 때 정말 센세이셔널 했던 기억이 나요. 제가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아니 이런 컬러도 얼굴에 바를 수 있는 거라니!’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거든요. 저는 기존에 21호 컬러를 사용하는 피부톤이지만 뱀파이어처럼 창백한, 페일한 피부톤을 연출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리뉴얼 전에도 백설(구 화이트) 컬러를 자주 사용했었어요.
타사 톤업크림처럼 두껍게 발리면서 속은 비었는데 표면에 흰색만 발리는 느낌과는 달리, 아멜리 000 백설은 굉장히 라이트하게, 틴티드모이스처같이 피부에 가볍게 물들고 피부 본연의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피부 속부터 페일하게 화이트 컬러를 차곡차곡 쌓는 것같이 연출되거든요!
019 화사는 리뉴얼 전 브라이트 컬러와 닮았는데요. 아마 사용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잿빛이 정말 그냥 없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피부가 깔끔하고 생기 있어 보이는 색감이에요. 웜톤 쿨톤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화사한 21호의 베이지 빛 색감으로, 가장 대중적인 컬러가 아닌가 싶어요!